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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zen2] 겨울 아이슬란드 여행(Day04)-스코가포스,눈폭풍,snowstorm해외여행가봤쥬/아이슬란드(iceland) 2020. 1. 24. 13:32
2020.01.13
1/13일은 내 생일이다^_________^
생일날 오로라를 보면 넘 멋질것같아서 생일을 포함해서 비행기 티켓팅을 했는데,,,,이날은 사실 오로라는 커녕 목숨위협만 여러번 받았다 ㅠ.ㅠ그럼 험난했던 여행기 스타뚜
이날은 스코가포스-솔헤이마요쿨-디르홀레이-레이니스피아라를 찍고 vik숙소로 가는 야무진 여정을 세웠던 날이다첫번째로 스코가포스 도착
폭포를 받아보자
헤헷 신난다
여기에서 사진 50장은 찍은것같다
칭구들이 내 생일이라고 일케 사진도 찍어줬다
자 이제 폭포를 위에서 보기 위해 올라간다
숨이 너무 헉헉 찼지만 그래도 고지가 눈앞이다+_+위에서 본 폭포
쿠와아아아앙위에서 사진도 찰칵찰칵찍고
여기를보세요~
다시 내려와서 시그니처포즈로 사진을찍었다^____^
스코가포스 클리어!
이제 솔헤이마요쿨로 가는길~~~~
근데 이날 vik쪽 숙소 호스트가 지속적으로 우리한테 연락을 해왔다...날씨가 안좋다구 잘 도착하라고....
우리는 날씨가 얼마나 안좋길래....?!하고 다음 여정을 위해 달렸다솔헤이마요쿨쪽으로 도달할수록......점점 동쪽으로 갈수록......시야확보가 잘 안됐다
3600크로나 주고 산 퍼핀인형^^! (3600크로나=36,000원)
잠시 들른 휴게소 같은데에서 넘 귀여워서 샀는데 ㅎㅎ 가격이..ㅎㅎ
역시 No..problem..^^*
이름은 포드로 지었다 ㅎㅎㅎㅎㅎ우리 차종인 포드 이스케이프의 포드를 따서 지었다!
Frozen2 OST인 Into the unknown 음악을 들으면서 ~ 점점 눈속으로..~ 아니 솔헤이마요쿨로~~
진짜 영화속으로 들어온것 같았다....진짜 이때의 장면과 분위기가 아직도 머릿속을 떠나지않는다ㅠㅠ
바람이 엄청 부는데 목숨걸고 찍은 사진
솔헤이마요쿨 근처까지 1키로 남았을까..우리는 근처에 차를 대고 더 갈지 말지를 논의했다..
결론은...가지말자!!!!!!!!!!
진짜.....눈이 시야를 방해할 정도로 왔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다
우리 차는 4륜SUV인데다가 성인4명이 타고 있었고 또 4개의 캐리어 + 음식물 들이 들어있는 엄청난 무게임에도 불구하고 바람에 의해 차가 밀리는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우리의 여행 모토는 안.전 이었기때문에 더이상 가지 않고 차에서 컵라면과 아침에 숙소를 떠나기전 싸온 참치주먹밥을 먹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보온기능이 되는 텀블러를 가져왔고 거기에 뜨거운물을 담아서 나왔다 ㅎㅎ
식당이 된 차안 ㅎㅎ
진~ 짜 짐이 많았다 ㅋㅋㅋ차에 짐이 다 안들어가서 내 발밑에는 계란한판이 있고 가방은 끌어안고 타야했다 ㅋㅋㅋㅋㅋㅋ
맛있게 주먹밥과 라면을 먹고,,
디르홀레이쪽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점점 동쪽으로 가는중,,,동쪽으로 갈 수록 날씨가 더 안좋아지고 있었다ㅠㅠ 우린몰랐지,,)
ㅋㅋㅋ공간부족으로 조수석 창문쪽에는 귤들이...코스코에서 산 귤인데 진~~~짜 달고 맛있었다 ^________^
이거는 추운 날씨 탓에 파도가 치다가 그대로 얼어버렸다 정말 장관이다*0*
디르홀레이에 도착하고 바람이 어마무시해서 나갈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나랑 여진이는 안나가기로 했고 현은이와 인환이는 나가본다고 했다,,, 나갔던 둘은 바람때문에 진짜 죽다 살아났다며 바로 돌아왔다
정말 위험천만 했다고 하는데 ㅠㅠ바람이 너무 거세서 자연이 오지말라고 하면 진짜 안나가는게 최선인것같다
그렇게 우리는 스코가포스 이후의 여정을 다 제대로 완수하지 못하고 마지막인 레이니스피아라(검은모래해변)를 갈지 말지를 논의했다.
논의 결과!!!!!!!
가지말자~~!
그래서 다시 vik로 back해서 서쪽으로 가는데 기름칸이 한 칸 밖에 남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기름을 넣고 가기로 하고 가장 가까운 주유소를 찾았는데,,,,,
숙소 반대편 방향 (동쪽) 으로는 20km 떨어진 주유소 하나와, 숙소 방향이기는 하나 숙소를 지나쳐서 거의 50km 떨어진 곳에 주유소 하나를 발견했다.
나는 숙소 반대방향이지만 가까운 곳으로 가서 주유를 하고 다시 숙소쪽으로 가는게 효율적일것같다고 말했고 우리는 숙소 반대방향 쪽으로 주유를 하러 출발했다.
주유를 하고~ 다시 숙소로 가려는데..!!!!!!!!!!!!!!!!!!!!!!!
도로 통제가 된게 아닌가!!!!!!!!!
망했다 진짜.....
도로 통제 언제 풀리냐고 했더니 통제구역 앞을 지키고 있던 아이슬란드맨이 Not Today 라며 아주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는 다시 주유소로 백해서 앞으로의 플랜을 세우기로 했다,,,
vik숙소는 2박을 예약한데다가 체크인24시간 이전에만 100%환불인데 이미 24시간이 지나버렸고,, 숙소값은 50만원에 달하는데 통으로 날리게 생긴것이다
그와중에 경치 너무예쁨 *_*
사실 친구들한테 너무 미안했다
내가 가깝다는 이유로 여기에서 주유하자고 했으니 ㅠ_ㅠ
vik숙소는 이틀을 예약했기 때문에 오늘은 못가더라고 내일은 갈 수 있지 않을까..? 아냐 내일도 도로통제가 안풀리면..? 우리는 심란해지기 시작했다.. 에어비앤비 어플을 켜서 근처에 예약 가능한 숙소를 찾아보는데 가격도 넘비싸고 vik숙소 50만원도 날리게 될 위기에 처했다
어제 밤부터 날씨가 안좋다고 오는길을 걱정해준 vik숙소 호스트한테 우리 못갈것같다고 우선 연락하기로 했다
그리고 밑져야 본전이니 오늘 숙박값은 환불 못받아도 그 다음날껀 일부라도 환불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품고 물어보기로 했다
호스트는 진짜 아이슬란드에게 깊은 호감을 심어줄 만큼 에인젤이었다 ㅠ_ㅠ
그녀는 잠시 에어비앤비 환불 정책을 확인해보고 연락해준다고 한뒤 오늘을 포함한 전 숙박일정으 100%환불해 준다고 했다!!!!!!!!!!!!!!!!!!!!
그 사이 우리는 대안으로 Kirkjubæjarklaustur(못읽겠슴다) 지역의 숙소를 찾았놨었다 ㅎㅎ
vik 숙소의 호스트가 우리한테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환불해준다고 했는데 아이슬란드->한국 송금은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했다.
그래서 우리가 새로 예약한 지역의 숙소 호스트의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자기가 바로 거기로 송금해줄 수 있다고 했다! 내국인 간의 송금은 오랜시간이 안 걸리기 때문에 우리는 두번째 방법을 택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다사다난 하다)
Kirkjubæjarklaustur숙소 호스트에게 연락해서 우리의 사정을 말한뒤 계좌번호를 받았다
호스트도 이런경우는 첨이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는 거듭 고맙다고 말했고 호스트는 아이슬란드는 스몰컨트리라며 이런경우에 돕는건 당연하다고 말해줬다 ㅠ_ㅠ
진짜 아이슬란드는 사랑입니다........
하트하트
Kirkjubæjarklaustur 숙소까지는 현재 장소로 부터 20km 떨어진곳!!
한국이라면 진짜 30분만에 갈 거리이지만,,,,,,,, 여기는 바람이 엄청부는 아이슬란드다
우리는 한 두시간은 걸렸는데 여기서 또 우여곡절이 발생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발그만)
점점 해가지고 시야확보가 되지 않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어두워 지더니 바람은 더 거세졌다....
진짜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 가끔 차가 도로를 벗어나기도 하고....ㅋㅋㅋㅋ정말 도로 사인이 헤드라이트에 반사 돼서 이정표 노릇을 해줘야만 앞으로 이동할 수 가 있었다
Kirkjubæjarklaustur숙소 호스트에게 전화가 오고 숙소로오는 길이 안좋으니 hotel Laki 까지만 오라고했다 자기의 남편이 마중나가 있다면서 비상등 켜진 차가 그 차라고 말해줬다. 오키오키!!!!!!
그러나 운전하는 인환이와 나는 잔뜩 긴장해서 앞만 보는 경주마 처럼 전방만 주시하고 있었고ㅋㅋㅋㅋLaki호텔 이정표를 보고 그대로 그 길로 들어섰다.
뒷자리에 앉은 여진이와 현은이말에 의하면 그 근처에서 비상등켜진 차가 있었다고 한다.
근데 차안 분위기가 너무 심각해서 말도 못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다들 너무 심각했다
암튼 우리는 호스트남편의 차량을 보지 못하고 Laki 호텔로 진입했는데..!!!!!!
차가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했다.....그렇다 눈에 바퀴가 파묻혀 헛돌기 시작한것이다
우리가 안간힘을 쓰고 있을때 백미러로 뒤쪽에서 하이빔을 쏘는게 보였고, 호스트 남편인것을 알았다
구세주다 ㅠㅠㅠㅠㅠㅠ
호스트 남편이 우리를 눈속에서 뺴주려고 이리저리 애썼지만.....You stucked 라며,,,, ㅠ따흐흑 우려했던 것이 현실로...
꽃보다청춘 아이슬란드 편을 보면서 눈에 바퀴가 낀 장면을 보고 와~~진짜 겨울에 아이슬란드 여행 가는거 아니구나 했는데 그때의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기 시작했다
호스트남편분이 차를 우리 앞으로 몰아서 우리를 끌어주려고 했는데 호스트남편분 차도 눈에 끼어서 바퀴가 헛도는 상황발생...
실화냐...차안은 갑분싸 그자체 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생일기념 제대로 맞이한다!!!!
생일날 조난이라니...@_@!!!!!!!!!!!!!
상황이 점점 severe해지자 나는 웃지못했다,,,나는 일류가 아니였다 ㅠ_ㅠ따흐흑
다행히 호텔측에서 렉카같은 견인용 차량이 있었고 그차가 호스트 남편분 차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__________^
글고 우리차는 끝내 끌어내지 못함..
호스트남편분과 호텔측 직원분들이 우리차에 있는 짐들을 다 빼면서 차에서 내리라고 했다
우리는 차가 작은 탓에 둘둘씩 나눠서 호스트 남편분 차를 타고 호텔로 부터 5분거리인 숙소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숙소는,,,,,,cozy 그 자체였다
숙소를 보자마자 진짜 그동안 고생했던것들이 싸악 잊혀졌다
숙소 대존예
그리고 저녁으로는 등갈비를 먹음!!!!!!!!!!!!!!!!!!!!!!!!!!!!!!!!
이런 요리천재들..
진짜 대존맛이었다
이날 입국면세점에서 산 스페인와인 까바를 개시했다 ^_______^
생일 기념 진짜 제대로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 모노폴리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_~
정말 두고두고 생각날 생일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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